선교 편지

선교 편지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LM 선교통신 제143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미얀마 로힝야(Rohingya)족 사람들

 

 

 

 

    사우디아라비아는 왜 자말 카쇼기(Jamal Khashoggi)를 암살해야만 했는지북한은 왜 김정남을 암살해야만 했는지 그들의 숨겨진 비밀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그저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큰 충격에 싸이고는 한다미얀마 정부가 왜 로힝야(Rohingya)족을 “인간청소”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그런 일들을 행하는 이들은 “이것은 우리의 일이다당신들은 상관하지 말라.”고만 말한다

    그러나 미얀마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인권운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UN은 특사들을 파견해서 학살 현상에서 사실 조사를 한 후에미얀마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국가자문위원이며 외무부 장관인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는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침묵을 하고 있다가이제는 미얀마 정부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국제 사회에 큰 비난을 받고 있다.그래서 오늘은 로힝야 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라카인(Rakhine) ()의 위치

    로힝야 족이 거주하는 라카인 주(Rakhine State) 혹은 아라칸 주(Arakan State)는 미얀마 서부에 위치해 있다라카인 주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친 주(Chin State)가 붙어 있다라카인 주()의 크기 36,780㎢로 우리나라 남한(100,210)의 삼분의 일에 해당한다총 인구는 270만명(2010)이다그 중에 로힝야 족의 인구는 2016-2017년 학살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약100만명이었다현재는 약 70만명이 미얀마를 탈출했고 30만명이 남아 있다대부분 난민촌에 있다.

 

로힝야 족의 역사

    로힝야 족은 자신들은 8세기부터 라카인 주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입증될만한 역사적 자료와 증거는 없다그래서 미얀마 정부의 주장은 다르다미얀마 정부가 말하는 로힝야 족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영국이 미얀마에서 식민지 통치(1822-1948)를 시작했을 때, 2모작이 가능한 미얀마에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1826년부터 라카인 주에 있는 농토들을 강제로 수탈했다그리고 영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많은 노동자들을 라카인 주로 이주를 시켜서 쌀농사를 짓게 했는데그들 대부분이 로힝야 족이었다로힝야 족은 미얀마에만 있는 족속이 아니다. (참고: 2017년 통계에 의하면 로힝야 족은 방글라데시에 130만명사우디아라비아에 50만명미얀마에 30만명파키스찬에 35만명말레이시아에 15만명인도에4만명이 살고 있다.)

 

    미얀마에서 농업이 크게 성장하자영국은 로힝야 족에게 쌀농사에 대한 총 관리를 맡겼다그때부터 로힝야 족은 라카인 사람들을 잔인하게 다스리며 쌀을 재배해서 영국으로 보냈다로힝야 족은 점점 미얀마의 상권을 장악하면서 상류층이 되었다.그래서 로힝야 족은 라카인 사람들에게 자연히 공공의 적이 되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미얀마에 태평양 전쟁이 일어났다일본군이 영국군을 밀어내고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얀마를 통치했다그때 미얀마 사람들은 영국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 일본에 기댔다그때 아웅산 장군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군사 학교에서 훈련을 받고미얀마로 돌아와 독립 운동을 주도할 때일본군 군복을 입고 영국군과 싸웠다그때 일본은 영국에게 빼앗겼던 라카인 땅을 모두 회수해서 원주인이었던 라카인 사람들에게 돌려주었다 100년 동안 영국을 업고라카인 땅을 소유했던 로힝야 족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격이었다그때 영국은 일본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로힝야 족에게 무기를 주어 라카인 땅을 회수할 수 있도록 일본군과 싸우게 했다그러나 로힝야 족은 일본군과 싸우지 않고영국으로부터 받은 무기를 가지고 라카인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기 시작했다그때 로힝야 족에게 죽임을 당한 라카인 사람들은 약 2만명이었다살아남은 라카인 사람들은 일본군에게 무기를 지원받아 반격을 해서 약 5천명의 로힝야 사람들을 죽였다. “피의 복수”는 그렇게 참혹하게 흘러갔다.

 

   세계 제2차 대전이 종전되었다미얀마는 1948년에 독립했다그러나 나라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을 때네 윈(Ne Win)장군이1962년에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랄를 장악했다그때부터 로힝야 족의 운명은 풍전등화(風前燈火)가 되었다미얀마 군부는1982년에 시민권 법을 개정하면서 로힝야 족에게 부여했던 시민권을 모두 박탈했다그때부터 로힝야 족은 국적이 없는 사람들이 되었다.

 

학살의 도화선

    2012 5 28일 저녁로힝야 족 남성 3명이 라카인족 여성 1명을 집단 강간을 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분노한 라카인 사람들은 6 3한 버스를 향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그들은 3명의 죄수들이 그 버스를 타고 이송되고 있는 줄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 버스 안에 죄수들은 없었고무고한 10명의 로힝야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죽고 말았다그러자 이번에는 로힝야 족이 6 8일 라카인 족 마을을 습격해서 집에 불을 지르고 12명을 죽였다그 다음 날, 6 9일에는 라카인 사람들이 로힝야 족 마을을 공격해서 200명을 죽였다보복 학살은 그렇게 비극적으로 거듭되었다.

 

    미얀마 정부군은 로힝야 거주 구역을 군사작전구역으로 선포하고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다미얀마 군인들은 로힝야 족의 거주지에서 무차별 집단 성폭행과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그래서 약 70만명의 로힝야 사람들이 방글라데시로태국으로,말레이시아로 탈출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난민으로 받아 주는 국가들은 없다그래서 현재 모든 난민촌들을 포화상태이다미얀마 정부군은 강을 건너 탈출하는 로힝야 사람들을 향해서 기관총과 박격포로 사살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로힝야 족과 라카인 족 사이에 있는 이 역사적인 앙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미얀마 군인들이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국제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모슬렘인 로힝야 족

    미얀마 사람들의 90% 이상이 불교신자들이다그래서 로힝야 족과 미얀마 정부군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 전쟁은 [불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전쟁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로힝야 족은 모슬렘 중에서도 극단주의 시아파 모슬렘들이다그래서 IS(이슬람 국가테러 집단에 충성을 다짐하고 미얀마 정부에 복수하기 위해서 극단주의 모슬렘으로 전향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아웅산 수지의 태도

    이 민족의 비극을 아웅산 수지가 끊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아웅산 수지는 대통령은 아니지만실질적인 미얀마의 실권자이다.그런데 아웅 산 수지는 로힝야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그에게도 변명은 있다현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국회의원의 25%를 현역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다미얀마 군부가 하겠다면 아웅산 수지라도 그 군대를 막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특히 로힝야 족은 영국을 업고 라카인 주를 100년 이상 지배했다그래서 미얀마 사람에게는 영국에 대한 반영(反英)감정이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아웅산 수지에게는 아킬레스건이 있다남편이 영국인이고두 아들이 영국 국적자이다그래서 영국의 비호를 받았던 로힝야 족을 변호하게 되면 그녀의 정치 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침묵과 묵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지라면 그녀는 [정권]이 아니라 [인권]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기대하는 것

    유엔(UN) 안보리가 미얀마의 로힝야 족 탄압을 규탄하는 공식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그동안 로힝야 사태에 대해서 미얀마 정부를 지지했던 중국과 러시아도 입장을 바꾸고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과거의 비극적 역사 때문에 젊은 로힝야 여성들이 미얀마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어린아이들까지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로힝야 족의 60% 20대 이하이다 즉 라카인 족에게 나쁜 짓을 행했던 부모 세대들은 다 죽고 없다그런데 그들의 후손이라는 이유 때문에 경멸과 차별과 탄압을 받고무자비하게 학살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로힝야 족은 미얀마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그들은 “로힝야 족”이란 말조차 그들에게 주기를 거부한다.그들을 “로힝야 족”이라고 말하면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그래서 미얀마 사람들은 그들을 “벵갈리(Bengali)”라고 부른다그 뜻은 방글라데시 벵갈(Bengal)에서 온 “불법 이주자”란 뜻이다참으로 무서운 심판이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후에아웅산 장군은 1947 2 12팡롱조약(Panglong Agreement)을 맺고미얀마에 있는 135개 부족들에게 시민권과 자치권을 보장해 주었다그 안에는 로힝야 족도 있었다그러나 1962년 군사 쿠데타 이후네 윈(Ne Win)은 이 팡롱조약을 무시하고로힝야 족에게만 시민권을 박탈했다.

 

    2018 8유엔인권위원회(UNHRC) 조사단의 보고서를 통해서. UN은 로힝야 학살을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로 인정했다보고서는 미얀마군 장성들이 제노사이드를 의도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와 국제형사재판소 기소를 촉구했다.

 

미얀마 선교에 대해서

    미얀마는 1962년부터 2015년까지 군인들이 나라를 다스렸다그리고 2015년부터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문민정부가 들어섰다.그러나 변한 것은 크게 없다군인들이 하겠다고 하면 문민정부는 저지할 방법이 없다. 5.18 광주사태와 비슷하다.

지금 미얀마 군부와 문민정부는 목숨을 건 전투에 돌입했다. 53년 만에 정권을 넘겨준 군부와 정권을 지키려는 현 문민정부“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은 2020년에 다시 대권을 놓고 붙게 된다

    미얀마에서 불교민족주의를 이끌고 있는 강성(극단주의불교 승려들은 군부를 지지한다군부는 불교인들의 절대적인 지지표를 얻기 위해서 불교인을 죽인 모슬렘 로힝야 족을 철저히 말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현 문민정부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역시 불교인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 로힝야 족을 옹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2012년에 미얀마에서 선교를 시작했다그런데 1년 후에 가슴이 철렁했던 사건이 터졌다불교 승려들과 불교신자들이 모슬렘 거주지를 향해서 수백 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횃불과 창을 들고 총알처럼 달려가는 장면이 신문 1면에 실렸다그들의 이글어진 성난 표정을 보면서 가슴이 섬뜩했었다그때 그들이 모슬렘 마을에서 죽인 사람이 43명이었다이슬람 사원 37곳이 파괴되었고가옥1,300채가 물에 탔다그 무서운 장면들을 지금도 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미얀마의 불교 승려들은 살생(殺生)을 금하는 중들이 아니다그래서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는 지금도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그 배후에는 강성불교 승려들이 있다여러 곳에서 십자가를 떼어내고교회를 폐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미얀마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한다종교를 떠나서 로힝야 족의 신분이 미얀마 시민으로 회복되고그들이 살았던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어른들의 싸움 때문에 굶주림과 질병과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배움의 기회까지 잃고처참한 난민촌에서 혹은 피난길에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하루 속히 평화의 날이 주어지기를 기도한다미얀마 기독교 선교에 그와 같은 환란과 핍박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양한갑선교사 (Joshua H. Yang) 

 

동남아 한센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Korea (82) 010.8295.5516

 

Philippines (63) 0947.889.1221 

 

Myanmar (95) 0926.412.8188 

 

www.LoveALM.com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 전훈재 선교사 편지 - 1-2월 file Jackie 2019.03.06 13
18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고 축복된 2019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조양호 선교사 Jackie 2019.02.12 12
17 강렬했던 마지막 눈빛 - 양한갑 선교사 Jackie 2019.02.04 8
16 조현숙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Jackie 2019.02.04 12
15 양한갑 선교사 2월 편지 Jackie 2019.02.01 6
14 서모세 선교사 2018.12월 편지 file Jackie 2019.01.04 76
13 조양호 선교사 12월편지 Jackie 2018.12.09 19
12 전훈재 선교사 편지 - 9-11월 file Jackie 2018.12.03 19
11 조양호 선교사 11월편지 Jackie 2018.11.06 19
» 미얀마 로힝야(Rohingya)족 사람들 - 양한갑 선교사 Jackie 2018.10.26 22
9 생명의 양식 선교 (Bread of Life Mission) - 양한갑 선교사 Jackie 2018.10.24 19
8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 양한갑 선교사 file Jackie 2018.10.23 20
7 서모세선교사 2017.12월 편지 file Jackie 2018.10.22 36
6 전훈재 선교사 편지 - 7,8월 file Jackie 2018.10.22 23
5 조양호 선교사 10월편지 Jackie 2018.10.22 28
4 조현숙 선교사 10월편지 Jackie 2018.10.22 23
3 최전방 일등병 - 양한갑 선교사 Jackie 2018.10.22 20
2 팔라 퐁을 찾습니다 - 양한갑 선교사 유진 2018.10.14 24
1 전훈재 선교사 7-8월 선교편지 file 유진 2018.10.14 29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