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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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일부터 8 9일까지 저희 부부가 휴가를 떠납니다. 제가 돌아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지금까지 별로 여유있게 살지 않아서 가족이 휴가를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가끔 가족이 여름에 설악산이나 경주등으로 바캉스를 갔는데, 저희부부는 아이들을 낳고 나서 가족여행을 적이 거의 없습니다. 방학 애들 데리고 온타리오 처형네 집에 놀러간 적이 있고, 제가 목사가 되기 전에 학회에 가족과 같이 적이 있습니다 (정작 저는 학회에 참석하느라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생업에 묶여서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렵게 사시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면 따로 휴가를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놀러가는 아니지만 저는 그래도 가끔 컨퍼런스에 참석하니까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몇가지 이유가 겹쳐서 휴가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2017년에 우리교회에 부임할 , 사실 건강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2017년까지 15 년을 목회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말까지 쉬면서 충전을 밴쿠버에서 교회를 개척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교회로 오게 되면서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파로 인해 몸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쉬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작년에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기회가 없었습니다.  

 

올해 환갑을 맞아서 아이들이 가족 여행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갈지 막연했는데, 딸이 지난 6월부터 네덜란드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딸도 유럽으로 여행을 갈까 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이사 혜택으로 부모의 비행기표를 부담한다고 해서 결정한 점도 있습니다. 시기에 저희가 휴가를 가는 지금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도 이왕 결정한 것이니까 마음 편하게 다녀 오려고 합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에 목장모임을 포함해서 모든 교회 모임(주일예배, 수요기도회, 새벽기도) 정상대로 모입니다. 7 28 주일에는 몬트리올 교회협의회 회장이신 순복음교회 이승훈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8 4 주일에는 스노우든교회의 김억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수요기도회는 안승순, 신정호, 박재길 집사님이 인도하십니다. 새벽기도도 정상대로 모입니다. 저희 부부가 없지만 모임마다 많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새 새벽기도에 많이 모이는데 저희가 없을 때보다 많이 모여서 기도해 주세요.

 

유럽 여름이 무척 덥다고 합니다. 에어컨이 없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특히 사모), 이번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앞으로 사역하는 부족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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