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도미니카 목장 김민선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예수님을 믿으셨지만 교회에는 열심히 다니시지는 않았고, 구역예배에 종종 참여하셨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라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지내며 여러 교회도 다녔고,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는 엄마가 다니시던 교회에 정착해 즐겁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고등부로 올라가서는 임원으로 섬기고 장년 예배 찬양팀 싱어로 봉사하며 주일을 온전히 교회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청년이 되어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로 지치고, 취업 후 세상에 마음이 흔들리면서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날들이 늘었습니다. 결국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말씀에 무지했고, 주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존심을 세우며 진정성 없이 “믿는다”고 말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주님과 교회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안정적으로 살던 중, 첫째 아이의 건강과 심해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남편이 몬트리올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영어도 못하는데 불어권에서 사는 건 상상도 안 돼 처음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출산 후 육아휴직 기간에 남편이 준비를 빠르게 진행했고, 우리는 2021년 8월 몬트리올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교회에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김우경 자매님 가정이 같은 콘도로 이사 오면서, 둘째 정우와 저희 첫째 윤이가 같은 학교에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윤이가 먼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저희도 몇 번 행사에 초대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목장 모임도 윤이만 가끔 참석했고, 저는 저녁 모임이 부담스러워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다녀 보자고 권했을 때도 저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행사 후 “너무 재미있었다”며 자기도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하면서 제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경 자매님의 따뜻한 초대와 “우리 다 같이 다니면 좋겠다”는 윤이의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고, 결국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것이 부담되고 목장 모임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저는 20여 년을 돌고 돌아 다시 주님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새가족반을 하던 중, 장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 영접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장 식구들은 제가 부담을 느낄까 봐 조심스럽게 기다려 주셨고, 제가 마음을 열자 자연스럽게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목사님께서 “만약 지금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남에게 해코지하지 않았으니 가지 않을까요?”라고 답했지만, 목사님은 천국의 기준은 선행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임을 다 듣고 마지막 영접 기도 시간에, 저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이자 주님으로 모셔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달으며 감사가 넘쳤습니다.
영접 후 신앙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목자님의 권유로 생명의 삶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침례 권유를 받았지만, “믿음이 이제 시작인데 내가 끝까지 잘 갈 수 있을지” 두려워 바로 결단하지 못했습니다. 목자님은 침례를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오히려 내가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라며 주님을 의지하며 천천히 준비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고심 끝에 침례를 결단했지만 교회 사정으로 일정이 미뤄졌고, 그 시간을 통해 저는 새벽기도회와 목장 모임, 주일 예배와 생명의 삶 공부로 예수님을 더 알아가며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염려가 많고, 부정적인 말과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은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되고, 주님께 의지하게 되었습니다.제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택하셔서 다시 거듭나게 하려 하시는 이 귀한 기회를, 저의 교만으로 버리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주님을 섬기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저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도미니카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시간 저는 침례교회의 전통을 따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침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