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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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공은 경영학 중에서 회계학인데, 세부 분야는 ‘자본시장연구’입니다. ‘자본시장연구’는 회사가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발표하는 회계 정보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가 있는데, 바로 주식시장이 완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회계 정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완벽하지 않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본시장연구’의 신뢰성이 의심받게 됩니다.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 선택이 옳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런데 저는 꼭 그런가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4학년 때인 1980년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제 5공화국 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쳤습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헌법이라서 당연히 부결될 줄 알았는데, 90%가 넘게 찬성해서 가결되는 것을 보면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국민의 선택을 믿어야 하는가?

 

국민의 선택을 믿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민의 의견이 너무 극단으로 갈렸다는 것입니다. 어느 집단이나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30-40%에 달하는 국민들이 각각 극단적으로 갈려 있습니다. 60-80%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의 의견이 합리적인지 의문이 듭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목사로서 설교와 권면을 통해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지 인도합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의 모습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 모습을 성도들의 최선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더 권면하여 변하도록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예를 들어, 전도하라고 권면은 하지만 전도의 모습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 성도들의 형편과 사정상 그래도 지금 모습이 최선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전도를 해야 한다고 더 권면하고 훈련을 해야 하는가 고민이 됩니다.

 

새벽 예배도 그렇습니다. 가족을 돌보고 생업을 하면서 새벽 예배에 나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하고, 기도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입니다. 나름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권면을 하지만, 요새 목회자 가정과 네팔 목장 분들을 빼면, 거의 새벽 예배애 나오지 않습니다. 최소한 목자/목녀님들은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강하게 권면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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