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와 교회

저는 치아가 건강한 편인데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약해지고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치과를 잘 가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고, 또 치과에 가서 치료받는 것이 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65세가 되어 연방정부 치과 보험을 받게 되어 치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치과에 연락해 보니까 그곳에서는 치과보험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치과보험을 취급하는 곳으로 몽크치과를 택했습니다. 잘 하는 곳인지 고려하지 않고 그냥 가까워서 선택한 것입니다.

막상 가보니 검사부터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치과에서 청구하는 금액과 정부에서 보상하는 금액이 달라서 차이만큼 제가 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내는 금액이 20%정도라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몇 번의 치료는 보험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는 보험적용이 안되는 치료를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혹시 필요 없는 치료를 하라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치아가 더 나빠지기 전에 잘 치료하자는 마음으로 치료를 계속 받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잇몸 치료를 한다면서 잇몸 속에 있는 치석까지 제거했습니다.

치료를 받는데, 이곳 저곳 심하게 갈고 긁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이 치과 의사가 제대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인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급기야는 “내가 이 치과를 잘 선택한 것인가? 좀 더 알아보고 믿을만한 곳을 선택했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 결론은 이왕 이곳에 왔으니까 치과 의사를 믿고, 치과를 잘 선택했다고 믿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도 치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은 각자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옵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는 것을 요구받으면 (헌금이나 봉사등) 이게 맞는지 의심합니다. 영적인 면에서 가르침이나 도전을 받으면 목사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왕 교회에 왔으면 목사를 믿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맹목적으로 믿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약간 의심이 가더라도 믿고 맡기는 것이 영적인 성장과 변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몬트리올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우리 교회에 온 것이 좋은 결정일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교회를 가보지 않고 결정하신 분들은 더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이왕 우리 교회에 오셨으면 잘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Dentistry and Church

I used to have healthy teeth, but as I got older, they got weaker and worse. I didn’t go to the dentist often, because it was expensive and treatment there was uncomfortable. Then, last year, I turned 65 and got federal dental insurance, so I went to the dentist.

When I contacted the closest dentist to my house, they said they didn’t accept dental insurance. So I chose Monk Dental because it was close to my house and accepted dental insurance. I didn’t consider whether it was a good place, but just because it was close.

When I actually went there, the examination wasn't free. The amount the dentist charged and the amount the government reimbursed were different, so I had to pay the difference. Still, I was grateful that I only had to pay about 20%.

The first few treatments were covered by insurance. But after that, they told me to get treatments that weren't covered by insurance. I had doubts, thinking, "Are they telling me to get unnecessary treatment?", but I continued to get treatment to keep my teeth in good condition before my teeth got worse. A few days ago, they even removed the tartar inside my gums while treating my gums.

While giving treatment, the dentist was severely grinding and scratching here and there. I began to doubt, “Is this dentist doing the right treatment?” I even thought, “Did I make a good choice of the dental clinic? Shouldn’t I have done more research and chosen a trustworthy place?” My conclusion was that since I came here, it would be better to trust the dentist and believe that I chose the right dental clinic.

Then I thought that the church is similar to a dentist. People who come to church for the first time come with their own expectations. However, if they are asked for something they don’t expect (such as donations or service), they doubt whether it is right. If they are taught or challenged in a spiritual way, they doubt whether the pastor is trustworthy. Once you come to our church, it is good to trust the pastor. Of course, I am not saying that you should blindly trust us. Even if you have some doubts, trusting and entrusting will help you grow and change spiritually.

There are many churches in Montreal, so you may wonder if coming to our church is a good decision. This is especially true for those who have decided without visiting other churches. However, if you have come to our church, it will be helpful for your religious life to think that you have made a good dec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