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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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생겼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불행하게 되고, 불행이 왔지만 오히려 그 불행때문에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새옹지마’란 말의 뜻입니다. 요새 한국 소식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재용 삼성그룹의 불법승계와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을 때 김모라는 삼성 전 사장의 구속영장도 같이 기각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삼성 김 전사장은 대학 동창인데,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삼성에 들어가서 사장까지 되었습니다. 그것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삼성그룹의 재무를 책임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중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새옹지마’란 단어가 생각난 것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두 명 더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꽤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집안도 좋고 부자여서 서울대 사회계열을 가려니 했는데 예상과 달리 육군사관학교에 갔습니다. 육사에서도 공부를 잘해서 독일육사로 유학을 가서 거기서 졸업을 했습니다(주로 전교 1등이 독일 육사로 간다고 합니다. 독일 유학생 출신중에 참모총장도 여럿 있습니다). 대령때 장군 진급이 보장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근무했는데, 파벌 싸움에 밀려서 장군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나서 장군이 되었고 소장(별 두 개)으로 진급한 후, 또 한 번 승진해서 청와대에서 근무합니다. 그러다가 대선 댓글 사건으로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또 다른 고등학교 친구는 공부는 저와 비슷하게 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제주항공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항공사를 소유한 애경그룹의 사위였는데 어느 날 보니까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애경산업 사장으로 근무할 때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때문입니다. 구속은 면했지만 아직 재판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감옥에 갈지도 모릅니다. 그후 그룹 부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고 합니다. 

세 친구들의 특징은 생각보다 세상적으로 잘 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나중에 더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적으로 잘되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새옹지마가 없습니다. 일이 잘 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도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만일 일이 잘 안되면(혹은 일이 잘된 결과로 불행하게 되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새옹지마를 걱정하지 않고 살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받는 은혜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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