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전공은 경영학 중에서 회계학인데, 세부 분야는 ‘자본시장연구’입니다. ‘자본시장연구’는 회사가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발표하는 회계 정보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가 있는데, 바로 주식시장이 완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회계 정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완벽하지 않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본시장연구’의 신뢰성이 의심받게 됩니다.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 선택이 옳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런데 저는 꼭 그런가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4학년 때인 1980년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제 5공화국 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쳤습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헌법이라서 당연히 부결될 줄 알았는데, 90%가 넘게 찬성해서 가결되는 것을 보면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국민의 선택을 믿어야 하는가?

 

국민의 선택을 믿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민의 의견이 너무 극단으로 갈렸다는 것입니다. 어느 집단이나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30-40%에 달하는 국민들이 각각 극단적으로 갈려 있습니다. 60-80%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의 의견이 합리적인지 의문이 듭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목사로서 설교와 권면을 통해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지 인도합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의 모습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 모습을 성도들의 최선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더 권면하여 변하도록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예를 들어, 전도하라고 권면은 하지만 전도의 모습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 성도들의 형편과 사정상 그래도 지금 모습이 최선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전도를 해야 한다고 더 권면하고 훈련을 해야 하는가 고민이 됩니다.

 

새벽 예배도 그렇습니다. 가족을 돌보고 생업을 하면서 새벽 예배에 나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하고, 기도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입니다. 나름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권면을 하지만, 요새 목회자 가정과 네팔 목장 분들을 빼면, 거의 새벽 예배애 나오지 않습니다. 최소한 목자/목녀님들은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강하게 권면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7월 2일 - 받아들일 것인가 바꿀 것인가 Jungho 2023.07.02 46
258 6월 25일 - 청소년 목장과 목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장흥신 목사 Jungho 2023.06.25 82
257 6월 18일 - 순응과 개혁 Jungho 2023.06.18 51
256 6월 11일 - 보여주기 Jungho 2023.06.11 51
255 6월 4일 - 잘 듣기 Jungho 2023.06.04 50
254 5월 28일 -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Jungho 2023.05.28 49
253 5월 21일 - 교회 회원이 되세요 Jungho 2023.05.21 41
252 5월 14일 - 침례의 의미 곰도리 2023.05.13 50
251 5월 7일 - 교회 등록 절차를 안내합니다 Namju 2023.05.06 38
250 4월 30일 - '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Jackie 2023.04.28 41
249 4월 23일 - '교단 수련회를 다녀와서' Jackie 2023.04.21 40
248 4월 16일 - '웬일이니!' Jackie 2023.04.13 35
247 4월 9일 - '다니엘 금식 기도를 마치며' Jackie 2023.04.08 50
246 4월 2일 - '예수님이 방문하실 교회' Jackie 2023.03.31 36
245 3월 26일 - 'VIP를 소개합니다' Jackie 2023.03.24 39
244 3월 19일 - '좀 더 적극적으로 삽시다' Jackie 2023.03.17 39
243 3월 12일 - '다니엘 금식기도를 합니다' Jackie 2023.03.10 35
242 3월 5일 - '봄이 오긴 옵니다' Jackie 2023.03.03 62
241 2월 26일 - '3월부터 바뀌는 것들' Jackie 2023.02.24 35
240 2월 19일 - ' "구원의 확신에 대한 열 가지 테스트"(이경준목사) ' Jackie 2023.02.18 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