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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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생활이 행복하십니까?

 

며칠 전, 양궁 국가대표를 지낸 기보배 선수가 은퇴를 했습니다. 27 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양궁은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태어나면 양궁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7세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서 18년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했는데, 섭섭함은 없었고 해방감만 있었다고 합니다. 은퇴 후에는 스케이팅을 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내가 한 걸 굳이 또 시키고 싶진 않다. 안 그런 분들도 있겠으나 저는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시 태어나면 다시 선수를 하지 않겠다든지, 자녀는 같은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신앙 생활을 잘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하고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잘 하는 교회의 목자님들도 너무 힘들어서 목자를 그만 두고 싶은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자를 그만 두는 것은 창피하니까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후회를 하든지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다시 태어나면 목자를 하지 않겠다든지, 자녀에게는 목자를 절대로 시키지 않겠다고 한다면,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은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하게 하시고, 행하도록 하십니다 (빌 2:13).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내 안에서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활동하시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남을 의식하거나 내 능력과 열심으로 하면 안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나 내가 계획하는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서 활동하시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더도 덜도 말고 그것만 하면 됩니다. 그것보다 더 하면 힘이 듭니다. 그만 두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그만큼만 하면 하나님이 이루시기 때문에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목자를 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자녀들에게도 목자를 시키는 것이 기도 제목이 됩니다. 자녀들도 이런 행복한 부모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목자를 꿈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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